호주 대학, 가스 누출 의심으로 학생들 대피... 범인은 두리안

호주 대학, 가스 누출 의심으로 학생들 대피... 범인은 두리안

2019.05.14. 오후 3: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호주 대학, 가스 누출 의심으로 학생들 대피... 범인은 두리안
AD

호주의 한 대학교에서 가스 누출로 의심되는 악취가 퍼져 학생들이 대피했으나 수색 결과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과일 두리안 때문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 10일 호주 캔버라 대학교 도서관에서 가스 누출로 의심되는 악취가 퍼져 550여 명의 학생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나 조사 결과 냄새의 근원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두리안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대학, 가스 누출 의심으로 학생들 대피... 범인은 두리안

호주 긴급 구조대는 "소방대원들이 건물 수색을 완료하고 냄새의 원인을 발견했다"며 "대기 검사 결과 안전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리안은 과일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맛이 좋지만 심한 악취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4월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교에서도 두리안 악취가 가스 냄새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돼 도서관에 있던 학생과 교사 5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두리안을 싣고 가던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악취로 인한 항의로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