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미사일 발사"..."對北 압박 속 식량지원 개입 안 해"

"北, 로켓·미사일 발사"..."對北 압박 속 식량지원 개입 안 해"

2019.05.09. 오전 08: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최근 동해 상으로 쏜 발사체에 대해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로켓과 미사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대북 최대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지난 4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체를 쏜 직후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전화로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상황보고에서 미군 당국이 발사체를 로켓과 미사일로 추정했다는 얘기입니다.

군 당국이 발사체를 정밀분석을 하는 시점에 나온 미 국방 수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최신 분석 결과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발사체에 대한 미 국방부의 구체적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에 관한 미국의 입장은 최대 압박 전략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의 초점은 (북한의)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사안(대북 식량지원)을 추진한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을 겁니다.]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은 비핵화 견인을 위한 압박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우리 정부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