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트럼프에 보고...백악관 "감시활동 계속"

볼턴, 트럼프에 보고...백악관 "감시활동 계속"

2019.05.04.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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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자세히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도 감시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발표했는데요,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시각은 미국 동부시각으로 오후 8시 6분,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은 즉각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브리핑했다고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백악관도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감시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사항을 보고받았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자세한 분석이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관련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한 미국 언론들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CNN은 이번 발사가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의 전술무기 참관 이후 나왔다며, 미국에 협상용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향후 협상에 대비해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 아닌 만큼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중단하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언론 역시 이번 발사체가 자국 영토에 떨어지지 않았다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발사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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