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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농장이 폭풍우 피해로 울타리가 무너져 6,500마리 상당의 공작새가 탈출 후 실종됐다.
1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30일 중국 남부 광둥성 루시아 마을 내 한 농장이 폭풍우 피해로 울타리가 무너지며 6,500마리의 공작새가 탈출하는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후 농장에 남은 것은 1000여 마리의 병아리와 200마리의 공작새뿐이었다.
이후 약 20여명의 주민이 그물 등을 이용해 공작새 포획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장 관계자는 "공작새가 언덕길을 따라 탈출했다”며 “한 마리씩 포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먹이 배급 시간에 틀어주던 노래 등을 활용해 공작새를 유인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실종된 공작새 중 몇십 마리밖에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작새는 농업부의 지원을 받아 마을 빈곤 완화 사업의 일환으로 사육되던 것으로 피해액만 최소 1천만 위안(약 17억 3천만 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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