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황사도 걱정...中, 산림녹화 다시 '고삐'

산불에 황사도 걱정...中, 산림녹화 다시 '고삐'

2019.04.21.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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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최근 산림 보호에 다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큰 산불이 잇따른 데다 봄철 황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시내 한 공원으로 작은 버스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시진핑 국가주석,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시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몇 학년이니? (5학년이요.)]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최고 권력층 6명이 삽을 매고 총출동한 곳은 나무 심기 행사장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여기를 잡지 마라, 잘못 하면 손이 끼일 수 있어요.]

생태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 주석은 7년째 식목행사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CCTV 방송 멘트 (지난 8일) : (시 주석은) 중국은 아직 산림이 부족하고 녹색이 적으며, 생태환경의 취약성은 여전히 큰 힘을 들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산림과 녹지 부족으로 황사 같은 자연재해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천성과 허베이성 등 곳곳에서 대형 산불까지 발생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정 부총리 주재로 전국녹화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네이멍구, 헤이룽장 등 북부와 쓰촨과 시장 등 서부 내륙이 녹화와 산림보호의 중점지역입니다.

[CCTV 방송 멘트 (지난 12일) : (한정 부총리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고 간부들의 대오를 강력하게 구축해 완전한 정책체계를 갖춤으로써 국토녹화사업의 집행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라고 말했습니다.]

각 지방에 철저한 산불 예방도 지시했습니다.

식목일을 제정한 지 40년째인 올해까지 중국의 산림 면적은 2배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요구도 많이 높아져 숲을 가꾸는 일은 여전히 중국의 국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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