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회담 일주일 앞...외교안보 라인 사전조율 주력

美日 정상회담 일주일 앞...외교안보 라인 사전조율 주력

2019.04.19.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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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총리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양측 외교안보 라인은 오늘 워싱턴에서 만나 비핵화 공조와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고 정상회담 사전 조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이 오늘 워싱턴에서 2+2 안보협력위원회를 엽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머리를 맞대는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이 참석하는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북 정책 공조와 방위 협력 강화, 무역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꼽았습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도 양국이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의해왔다며 이번 회담은 미일 공조를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교장관 회담은 아베 총리의 방미와 미일 정상회담 사전 조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아베 총리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부인 아키에 여사와 함께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위한 대북 공조와 함께, 양국 간 무역과 투자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일정을 함께하고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는 다음 달 초 새 일왕 즉위를 앞둔 시점에서 미일 무역협상이 개시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5일부터 나흘간 새 일왕 즉위 이후 첫 국빈방문에 나서고, 6월 말에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다시 찾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미일 정상회담은) 미일 동맹의 흔들림 없는 인연의 상징으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는 양국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 강화 행보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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