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 오청성 "아침만 해도 남쪽행 생각 안해"

JSA 귀순 오청성 "아침만 해도 남쪽행 생각 안해"

2019.04.16. 오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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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오청성 "아침만 해도 남쪽행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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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미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귀순 과정을 전했습니다.

오 씨는 NBC 인터뷰에서 "당일 오후 3시 15분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 그날 아침만 해도 남쪽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황이 긴박했고 남쪽으로 아주 빠른 운전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주 겁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오 씨는 자신이 귀순할 때 총격을 가한 동료를 탓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이해한다면서, 만약 잡혔다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BC방송은 오 씨와의 인터뷰가 미국 언론 중 처음이라고 밝히고 오 씨의 얼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오 씨는 2017년 당시 JSA에서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으로 돌진하다 배수로에 빠지자 차에서 내려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5∼6 군데 총상을 입어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수술을 거쳐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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