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곳곳에서 눈물과 탄식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곳곳에서 눈물과 탄식

2019.04.16.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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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신 분이라면 한번쯤 둘러보셨을 장소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네 시간 동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성당의 '첨탑'이무너져 내린 상황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불길이 좀 잡혔다고 하나요?

[기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분투하고 있지만 노트르담 대성당의 불길은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중요 문화재이며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진화작업은 필사적이고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고딕 양식 특유의 높이 솟은 첨탑은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붕괴됐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6시 50분, 우리 시간으로 새벽 1시 50분쯤 시작됐습니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화재는 첨탑 리노베이션 보수공사를 위해 촘촘하게 설치된 시설물인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저녁 8시로 예정돼 있던 대국민 TV 담화를 취소하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으로 가기 전에 트위터를 통해 "매우 슬프다.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고 밝혔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주민들에게 대성당 주변의 보안 경계선으로부터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제일 가는 가톨릭의 상징이자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파리 시민을 비롯한 프랑스인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으며, 곳곳에서 비통한 모습과 눈물,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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