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레이 북한 대사관 벽에 "자유 조선" 낙서 발견돼

주말레이 북한 대사관 벽에 "자유 조선" 낙서 발견돼

2019.03.12.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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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 북한 대사관 벽에 "자유 조선" 낙서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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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벽에 '자유 조선'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유 조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도피와 망명을 도왔다고 주장해온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1일 '천리마 민방대'에서 '자유 조선'으로 단체명을 변경하고 "북한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임시정부 건립을 선언한다"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기자 등이 SNS에 공유한 내용 등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부킷 다만사라에 있는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 외벽에 스프레이로 자유 조선 로고와 함께 "자유 조선 우리는 일어난다!"라는 낙서가 발견됐다. 사진에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김정은 타도! 련대하자"라는 글귀도 보인다.

주말레이 북한 대사관 벽에 "자유 조선" 낙서 발견돼

밤사이 낙서를 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북한 대사관에서 이불과 커다란 천으로 낙서를 가렸다.

11일 '자유 조선' 홈페이지에는 '쿠알라룸푸르 용기'라는 제목으로 "조용히 자유를 갈망하는 지금은 비록 외롭습니다. 그러나 용기로 인하여 한명 한명 우리는 만나게 될 것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해당 당 낙서를 '자유 조선' 소속의 누군가가 한 것임을 드러냈다.

현지 경찰은 경찰은 북한 대사관의 벽에 낙서한 용의자에 대해 "낙서를 한 사람은 4명이며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국적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단순한 장난일수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Sumisha Naidu 트위터 @sumishanaidu]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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