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살쪄서'... 맨홀 뚜껑에 엉덩이 낀 쥐 구조

'겨우내 살쪄서'... 맨홀 뚜껑에 엉덩이 낀 쥐 구조

2019.02.27.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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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살쪄서'... 맨홀 뚜껑에 엉덩이 낀 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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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독일 도시 벤츠하임에서 한 어린 소녀가 맨홀 뚜껑에 몸이 낀 채 옴짝달싹 못 하는 쥐를 발견했다.

벤츠하임 구조대는 '동물 구조, 작은 동물'이라는 출동 알람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조대가 다다랐을 때 현장에는 이미 지역 동물 구출을 전문으로 하는 마이클 셰흐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구조대는 여기에 합세해 맨홀 뚜껑을 분리한 뒤 금속 막대를 사용해 쥐를 안전하게 하수도로 돌려보냈다.

쥐를 구조한 셰흐는 "쥐가 겨우내 살이 찌는 바람에 엉덩이가 맨홀 뚜껑에 걸렸다"고 밝혔다.

누군가는 더러운 쥐를 구출하는데 왜 인력이 낭비돼야 하냐고 불평을 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의견에 셰흐는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대답했다.

지역 동물 구조대는 맨홀 뚜껑에 낀 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저 애원하는 작은 얼굴을 보십시오. 구조돼서 다행입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구조대가 올린 사진은 '디즈니 만화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페이스북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사진=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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