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측 "北과 전쟁준비 없었다"...트럼프 주장 일축

오바마측 "北과 전쟁준비 없었다"...트럼프 주장 일축

2019.02.18.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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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하기 직전까지 갔다고 말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참모진들이 잇달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과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의 참모진 누구도 대북 군사옵션을 논의한 기억은 없었다"면서 "북한과의 전쟁에 근접했던 시점이 있었는지에 대해 기억하는 인사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을 지낸 벤 로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를 경고하긴 했지만, 무력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젠 사키 역시 "북한과의 전쟁은 모든 이들이 피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쟁 언급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지낸 존 브레넌도 NBC방송에 "오바마 대통령은 크든 작든 북한과의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인 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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