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펜스, 뮌헨안보회의서 '이란·獨-러 가스관' 충돌

메르켈-펜스, 뮌헨안보회의서 '이란·獨-러 가스관' 충돌

2019.02.17. 오전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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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와 이란 문제 등 각종 국제 현안에서 각을 세웠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먼저 연설을 통해 노르트 스트림2를 옹호하고 이란 핵 합의의 유지 등을 주장했으나, 이어 연단에 선 펜스 부총리는 노르트 스트림2를 비판하는 등 메르켈과 정반대의 입장을 보였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가 안보위협이 되는지 조사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독일 차가 미국에 안보 위협으로 간주된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의 동맹국들이 이란의 살인적인 혁명 체제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약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사람은 연설 후에 양자회담도 가졌으나, 노르트 스트림2 등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뮌헨안보회의에는 30여 명의 정상과 90여 명의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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