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강요로 술자리 예절 배우던 中 13세 소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행

父 강요로 술자리 예절 배우던 中 13세 소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행

2019.02.16.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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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 강요로 술자리 예절 배우던 中 13세 소년,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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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3세 소년이 아버지에게 술자리 예절을 배우다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16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에 사는 13세 소년이 아버지에게 술자리 예절 배우기를 강요받다 백주 100mL를 마신 후 급성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당시 병원에 근무하던 의사인 리우(Liu)는 "가족이 도착했을 때 술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고 전했다. 이어 "소년은 병원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도착했으며 아무리 소리쳐도 깨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년의 어머니는 한 인터뷰를 통해 "새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남편이 아들에게 주도를 알려주려고 했으며 그 누구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년은 응급처치를 받은 후 다음날 새벽 2시께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는 "많은 부모가 술 몇 모금 마시는 것은 아무런 영향이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아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성인보다 간의 크기가 작아 알코올 분해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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