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접점 못 찾아

미중 무역 전쟁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접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현지 시간 30일 시작된 장관급 협상은 미국의 구조적 개혁 요구에 중국이 맞서는 형세로 진행되는 등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협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부문 '복심'으로 불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활약해온 류허 중국 부총리가 대표로 나섰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침에 시작된 회의가 실무 만찬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온종일 이어진 협상에서도 핵심의제를 두고 양국은 평행선을 달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침해,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사이버 산업정보 수집 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하는 반면 중국은 불공정 관행을 일축하며 의제로 거론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습니다

고위급 협상은 일단 이틀간 협상하기로 예정된 만큼 31일 재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