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우토반에 '130km/h 속도제한' 권고... 뜨거운 찬반 논란

獨 아우토반에 '130km/h 속도제한' 권고... 뜨거운 찬반 논란

2019.01.23. 오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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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로 유명한 독일 아우토반에서 제한 속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표면화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교통 환경 대책을 논의하는 독일 정부 민간위원회는 최근 아우토반의 최대 속도를 시속 130㎞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민간위원회는 독일 정부가 차량 운행에 따른 대기오염 감소 방안을 찾기 위해 구성한 것으로 위원 가운데 환경운동가와 노동계 측에서 제한속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기오염 감소는 물론 자동차 사고 감소를 위해서도 제한속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안드레아스 쇼이어 교통장관은 속도 제한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아이디어라고 비판했다고 AP가 전했습니다.

독일의 타블로이드판 신문 '빌트 차이퉁'도 자유의 상징 아우토반에서 시험 주행을 하는 것 자체가 자동차의 품질 인증이라며, 해당 제안은 '말도 안 되는 충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위원회가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한 것으로 정부가 이를 채택할 의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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