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거미 비가'...영상에 포착된 수천 마리 거미

'하늘에서 거미 비가'...영상에 포착된 수천 마리 거미

2019.01.13.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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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거미 비가'...영상에 포착된 수천 마리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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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미나스제라이스에서 수천 마리의 거미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장관이 포착됐다.

지난 주, 지역 주민 조아오 페드로 마티넬리가 수천 마리 거미가 하늘을 뒤덮은 장면을 촬영했다. 포착된 거미는 '파라윅시아 비스트리아타'라는 종으로 날씨가 덥고 습기가 많은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파라윅시아 비스트리아타는 다른 거미와는 달리 거대한 거미줄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천 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작업해 '사회적 거미'라고도 불린다.

영상을 촬영한 조아오 페드로 마티넬리는 "수도 상파울루에서 25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거미를 촬영했다"며 "비디오에서 보이는 수보다 훨씬 더 많은 거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 생물학 교수 아달베르토 도스 산토스는 "이 종은 가로 4m 세로 3m 이상의 거대한 거미줄을 만들어 곤충을 잡아먹으며 작은 새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거미는 인간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대부분 거미가 그러하듯 파라윅시아 종 역시 모기와 파리 등 인간에게 병을 옮기는 해충을 주로 잡아먹는다.

도스 산토스 교수는 "거미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보다 유익할 때가 많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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