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과 무관하게 라파 진입"...하마스 응답은 언제?

네타냐후 "휴전과 무관하게 라파 진입"...하마스 응답은 언제?

2024.05.0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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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휴전 협상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가자지구의 라파로 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 강경파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하마스에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밤까지 최종 대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입 작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휴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애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지상전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에도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쟁 목표를 완수할 겁니다. 테러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먼저 민간인을 대피시킬 겁니다.]

전쟁 범죄 혐의로 자신과 군 수뇌부를 조사하는 국제형사재판소에도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체포영장 발부설은 이스라엘 지도부를 마비시키려는 '반유대적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지도부와 군인들에게 전쟁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는 건 이미 미국 대학가와 세계 곳곳의 수도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유대주의에 기름을 끼얹는 일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초강경 발언은 연립정부 내 극우파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극우파 각료들은 연정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휴전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강경파들의 압박 속에 어젯밤 예정된 이스라엘의 전시 각료회의는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오늘 밤까지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린 뒤 휴전 합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집트에 대표단을 보내 휴전안을 검토한 하마스는 현재 수뇌부가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언제라도 라파 공격 작전을 개시할 수 있는 상황,

요르단을 거쳐 이스라엘에 도착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휴전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막판 설득에 그야말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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