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에 이어...중국에서 비판받고 있는 버버리 새 광고

돌체앤가바나에 이어...중국에서 비판받고 있는 버버리 새 광고

2019.01.08.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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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듯한 광고를 내놔 퇴출 운동이 벌어진 데 이어 영국 브랜드 '버버리'도 중국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버버리는 '중국의 춘절(설날)'에 맞춰 새 광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버버리 의상을 입은 중국의 가족사진을 콘셉트로 했다.

버버리 공식 트위터는 이 광고 이미지에 대해 "춘절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중국의 가족사진을 형상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진 속에는 중국 배우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 등은 웨이보 등 온라인에서 광고 이미지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전혀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오싹하고 섬뜩하다", "공포영화 이미지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 가족의 이미지가 다소 불행하고 우울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 둔화를 연상케 한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현지 매체들도 버버리의 광고가 최근 있었던 돌체앤가바나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돌체앤가바나는 젓가락으로 피자를 먹으려 애쓰다가 실패한 중국인의 모습을 광고에 담아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중국 내에서 돌체앤가바나 보이콧이 확산하면서 상하이 패션쇼가 취소되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버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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