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자신 없어..." 생후 4개월 뇌성마비 아들 익사 시킨 中 엄마

"키울 자신 없어..." 생후 4개월 뇌성마비 아들 익사 시킨 中 엄마

2019.01.07.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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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울 자신 없어..." 생후 4개월 뇌성마비 아들 익사 시킨 中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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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의 뇌성마비 아들을 키울 자신이 없다며 물에 빠뜨려 사망케 한 중국 여성에게 당국 법원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

4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뇌성마비인 친아들을 살해한 여성에게 중국 법원이 징역 5년 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 류양에 사는 리우 핑(Liu Ping)이 생후 4개월의 아들 하오 하오(Hao Hao)를 욕조에서 살해한 것은 지난 2018년 4월.

리우는 아들이 생후 3개월인 무렵 사시 증상과 근력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검사에서 아들이 뇌성마비 판정을 받자 아들을 양육하는 데 두려움을 느껴 아들을 욕조에 빠뜨려 살해했다. 리우는 살해 직후 남편에게 전화해 자백했고 그는 즉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아들의 남은 삶이 고통스러우리라 생각했으며, 아들이 불치병이라는 사실에 겁을 먹었다"고 살해 동기를 밝혔다.

창사 인민 중급법원은 "당시 그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남편이 처벌을 원치 않고 용서한 것을 참작했다"며 리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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