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3주째...트럼프, 벼랑 끝 전술에 해결 난망

美 셧다운 3주째...트럼프, 벼랑 끝 전술에 해결 난망

2019.01.0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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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업무정지 셧다운 사태가 3주째를 맞고 있지만,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도 선포할 수 있고, 수년간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며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어, 사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힘겨루기로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오늘로 3주째를 맞았습니다.

50억 달러를 편성하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 푼도 줄 수 없다는 민주당

양측은 전날에도 만나 셧다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 했으나,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가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셧다운이 수개월, 심지어 1년 이상 갈 수 있다고 했나요?) 분명히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 안 되겠지만 각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의회 승인 없이 장벽 건설 권한을 얻을 수 있는 비상지휘권 행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안보를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할 수는 있지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매우 빨리 건설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도 트위터를 통해 국경장벽 건설이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예산을 승인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과 위협 발언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펜스 부통령과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 등이 오늘도 의회 지도자들을 접촉할 예정이지만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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