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려져 애원하던 강아지...끔찍한 영상 뒤 찾아온 행운

주인에게 버려져 애원하던 강아지...끔찍한 영상 뒤 찾아온 행운

2019.01.03.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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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려져 애원하던 강아지...끔찍한 영상 뒤 찾아온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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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국 스트로크온트렌트 지역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의 모습이 CCTV 영상에 포착돼 공분을 산 가운데, 이 강아지에 대한 입양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유명 래퍼 스눕독(Snoop Dogg)이 이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에는 길거리에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강아지를 버린 뒤,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도망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는 주인에게 버려진 것을 눈치채고 자동차에 매달려 애원하지만 남성은 매정하게 차를 타고 떠났다.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공개한 이 영상은 전 세계로 퍼지며 분노를 샀다. 유기견의 사연은 영국의 한 방송에까지 소개됐지만, 영상 속 남성은 여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주인에게 버려져 애원하던 강아지...끔찍한 영상 뒤 찾아온 행운


주인에게 버려져 애원하던 강아지...끔찍한 영상 뒤 찾아온 행운

다행히 강아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RSPCA 측은 유기견에게 '스눕'(Snoop)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스눕독은 연예 매체 '데일리 스타'를 통해 '스눕'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과 이름이 같은 유기견을 미국 LA에 있는 자신의 집에 데려와 키우겠다는 것이다.

동물 애호가라고 알려진 스눕독은 지난 2006년엔 강아지 옷 브랜드를 설립했으며, 강아지를 돕는 자선단체를 후원하기도 한다.

'스눕'을 입양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스눕독뿐만이 아니다. 영국의 언론인과 코미디언도 SNS를 통해 유기견을 보살피고 싶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RSPCA 측으로 입양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다만 RSPCA 측은 "전 세계에서 보내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면서도 "사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강아지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RSPCA / 스눕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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