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만 명 발 묶은 '드론'...개트윅 공항 완전 마비

[자막뉴스] 수만 명 발 묶은 '드론'...개트윅 공항 완전 마비

2018.12.21. 오전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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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남쪽으로 45km 떨어진 개트윅 공항.

히스로 공항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분주한 공항입니다.

활주로 상공에 수요일 밤 9시쯤 드론 2대가 나타나면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이튿날 새벽 3시쯤 활주로를 열었는데, 또 드론이 등장하자 곧바로 다시 폐쇄했습니다.

문제의 드론들은 정오쯤 마지막으로 선회하다 모습을 감췄지만, 공항 측은 안전을 이유로 활주로를 닫아 뒀습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고의성은 보이지만 테러와 연관된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이 마비되면서 항공기 수백 대가 결항했고, 크리스마스 휴가객 등 승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이번 일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항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에 벌어졌습니다.

영국 민간항공관리국은 이번 사건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영국에서 공항 반경 1km 안에 드론을 띄우면 징역 5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선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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