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하느라 두 딸 차에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40년'

마약 하느라 두 딸 차에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40년'

2018.12.17.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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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하느라 두 딸 차에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징역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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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빠져 어린 두 딸을 숨지게 한 어머니에게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지난 2017년 6월 9일, 애디슨 에디(2)와 브린 호킨스(1) 자매는 엄마 아만다 크리스틴 호킨스가 파티를 즐기는 동안 차 안에 방치됐다.

초여름이었지만 한낮 기온은 30도에 가까웠다. 크리스틴 호킨스는 6일 오후 9시에 아이들을 차 안에 놔두고 떠난 뒤 15시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발견됐을 때 아이들은 겨우 숨이 붙어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샌안토니오 병원으로 옮겨진 지 하루 만에 모두 숨지고 말았다.

호킨스는 병원에서 "아이들이 공원에서 꽃 냄새를 맡고 갑자기 쇼크가 왔다"고 거짓 진술했으나 조사 결과 호킨스와 그녀의 친구들이 마약을 하려고 아이들을 일부러 차에 남겨 둔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호킨스와 그녀의 친구들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건물에서 마리화나를 피우고 환락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호킨스는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유기한 죄로 구속됐고 일년이 넘는 재판 끝에 지난 13일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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