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직 캐나다 외교관 구금...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보복인 듯

중국, 전직 캐나다 외교관 구금...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 보복인 듯

2018.12.12.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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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캐나다 전직 외교관을 돌연 억류했다고 캐나다 정부가 밝혔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데 따른 보복 조치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직 캐나다 외교관 1명이 월요일 밤 중국에서 구금됐다고 랄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캐나다 국적자 한 명이 중국에서 구금됐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중국과 직접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외신들은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에서 억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현재 코브릭이 일하고 있는 국제분쟁해결기구인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 측이 코브릭의 즉각적이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브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베이징과 홍콩에서 외교관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부터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의 동북아시아 담당 선임 고문으로 일해왔습니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의 통신장비제조업체인 화웨이의 창업자 딸이자 최고재무책임자인 멍완저우를 지난 1일 밴쿠버에서 체포한 직후 벌어진 것이어서 중국의 보복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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