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 출신 연쇄살인범, 56명 살해 혐의 추가

러시아 경찰 출신 연쇄살인범, 56명 살해 혐의 추가

2018.12.11.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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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 출신 연쇄살인범, 56명 살해 혐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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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 출신 연쇄살인범이 56건의 추가 살인 혐의로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0일 시베리안타임스에 따르면 22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5년 이미 종신형을 선고 받은 러시아 전직 경찰관 미하일 포프코프가 추가 56건의 살인 혐의로 또 한번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금까지 그가 살해했다고 밝혀진 피해자 수만 총 78명이다.

포프코프는 첫 번째 종신형 선고 이후 59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했지만 이 가운데 3건의 혐의는 경찰이 증거를 밝혀내지 못했다. 그는 경찰관으로 재직하던 1992년에서 2007년까지 18~50세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고 알려졌다.

포프코프는 경찰관 재직 기간 동안 쉬는 날 밤에 러시아 안가르스크 인근에서 여성들을 유인해 차에 태운 뒤 잔혹하게 살해했다. 그는 함께 술을 마시자고 말한 뒤 제안에 응한 여성들을 죽이고 그렇지 않은 여성들은 안전히 집까지 데려다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6월 체포된 포프코프는 법원 진술에서 "거리에서 창녀를 청소하려 했다. 남편과 남자친구를 두고 혼자 다닌 게 잘못"이라며 죽음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려 공분을 샀다.

포프코프는 경찰이라는 직업 덕분에 범죄와 관련된 지식이 많았다. 그는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법을 활용해 오랫동안 수사 법망을 피했지만 2012년 포프코프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찰에 체포되면서 범죄 행각은 막을 내렸다.

수사 당국은 몇 건의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러시아제 지프차량 바퀴를 단서로 차량 소유주들을 추적하던 끝에 포프코프를 체포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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