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은 얼굴 '이식 수술'로 새 삶 찾은 20대 남성

총 맞은 얼굴 '이식 수술'로 새 삶 찾은 20대 남성

2018.12.04.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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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얼굴 '이식 수술'로 새 삶 찾은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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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언더우드(26)는 2016년 6월 자기 자신에게 총을 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코와 아래턱 전부를 잃었다. 치아 역시 한 개를 빼놓고 모두 날아갈 정도로 끔찍한 사고였지만 목숨은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

지난 1월, 카메론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의 얼굴 이식 재건 수술을 받았다. 수술에는 100명이 넘는 의료진이 투입됐으며 수술 시간은 무려 25시간이 걸렸다.

총 맞은 얼굴 '이식 수술'로 새 삶 찾은 20대 남성

(▲사고 전 카메론 언더우드)

수술을 집도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박사는 정신 질환으로 사망한 대학생 얼굴 기증자 윌리엄 피셔의 32개의 치아와 턱을 카메론에게 이식했다. 윌리엄 피셔의 코와 눈꺼풀, 볼 등 역시 이식됐다. 11개월이 지난 지금 카메론은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카메론은 얼굴을 이식한 뒤부터 따가운 시선이나 무례한 질문을 받지 않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나는 내 코와 입으로 웃고, 말하고,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다"며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얼굴 이식으로 갖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박사는 "카메론의 상처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자평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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