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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남편의 도박 빚을 갚으려던 20대 여성이 SNS상에 자신의 세쌍둥이 아이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안후이성 허페이 페이둥에 사는 27세 여성 리(Li) 씨가 도망간 남편의 도박 빚 10만 위안(1천 6백만 원)을 갚기 위해 세쌍둥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고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리 씨는 지난 2013년 자오(Zhao, 36) 씨와 결혼해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도박 빚을 진 남편이 도망가자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에 아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잠든 너희를 보면 눈물이 난다. 너희와 떨어질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의 글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네티즌들은 리 씨에게 아기 옷과 기저귀, 장난감 등을 기부했다. 또한 언론들의 보도 직후 가출했던 그의 남편도 돌아왔다.
리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먹여 살릴 여력도 없고 차라리 입양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이 돌아온 직후 "이제 우리 가족은 최소한 가족답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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