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일가족 사망 伊 주택, 불법건축물로 드러나

홍수로 일가족 사망 伊 주택, 불법건축물로 드러나

2018.11.06. 오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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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홍수로 불어난 강물이 주택을 덮치며 일가족 9명이 사망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주택이 불법 건축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비극이 일어난 팔레르모 동부 카스텔다차의 주택이 2008년 당국으로부터 철거 명령을 받은 불법 건축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법당국은 이 건물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축된 데다, 강에서 불과 150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아 안전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주택에는 주말 동안 가족 파티를 위해 일가족이 머물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이 갑자기 집안으로 들이닥친 강물과 진흙에 파묻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탈리아 통계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신축 건물 가운데 약 20%가 불법건축물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남부는 47%가 불법으로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1주일 넘게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32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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