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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지난 2년간 13명의 사람을 습격하고 잡아먹은 식인 호랑이가 결국 사살됐다.
인도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지난 2년간 13명의 사람을 잡아먹은 식인 호랑이인 벵골 호랑이 T-1이 지난 2일 11시께 인도 보라티 마을에서 사냥꾼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4일 보도했다.
T-1으로 불리는 이 호랑이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13명을 공격하고 잡아먹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골칫거리로 통했다. 올해 8월에는 한 달간 3명이 이 호랑이의 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에 인도 대법원은 T-1을 발견할 경우 사살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렸다.
T-1을 잡기 위해 구성된 150명의 수색대는 100대 이상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패러글라이더도 동원했다. 또한 열 감지 무인정찰기와 24시간 정찰을 통해 T-1 포획에 힘 쏟은 바 있다.
호랑이를 사살한 수색대에 따르면 사살 당일 호랑이에게 마취총을 명중시켰으나 호랑이가 공격해오자 자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해 호랑이를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단체와 환경운동가들은 호랑이를 사냥하는 것에 반발하며 법원의 사살 명령에 반대해 시위를 벌인 바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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