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필요 없다"며 신생아 절벽으로 던진 비정한 아버지

"딸 필요 없다"며 신생아 절벽으로 던진 비정한 아버지

2018.11.02.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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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필요 없다"며 신생아 절벽으로 던진 비정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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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봉지에 담긴 채 절벽에서 던져진 신생아가 나무에 걸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주, 중국 남부 광둥성 마구이 타운의 병원에서 여자 아기가 갑자기 실종됐다. 경찰은 조사 끝에 아기의 아버지 리(Li)로부터 아이를 비닐봉지에 넣어 절벽에서 던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리는 즉시 구속됐고 경찰은 아기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이 수색을 시작한 시점은 이미 아이가 절벽에서 떨어진 지 10시간이나 지난 후였다.

아기는 기적적으로 나뭇가지 사이에 봉지가 걸려 크게 다치지 않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하루가 지낸 뒤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구속된 아버지 리는 경찰에게 "이미 딸이 둘이나 있어 더 가지고 싶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는 이미 아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중국 내 극단적인 남아선호 사상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마구이 경찰서 부국장 펑 우시는 "절벽이 너무 가파르고 수풀이 우거져 있어 수색이 힘들었다.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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