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 여객기, 전날에도 긴급 회항 요청

인니 추락 여객기, 전날에도 긴급 회항 요청

2018.11.02.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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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명을 태운 채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여객기가 그 전날 비행에서도 긴급 회항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저녁 7시 30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해당 항공기는 3시간 뒤인 밤 10시 21분이 돼서야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기장은 이륙 후 5분 만에 관제 당국에 긴급상황을 알리는 '팡-팡'(pan-pan) 신호를 발신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항 착륙을 미룬 채 양측 통신 내용을 들어야 했던 다른 항공기 조종사는 "라이온 에어기가 문제가 해소됐다면서 자카르타로 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객기는 자카르타까지 1시간 30분을 비행하면서 급하강과 급상승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는 기체결함과 라이온에어의 안전불감증, 정비능력 부족이 결합해 참사를 초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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