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고위급회담 내달 9일쯤 뉴욕서 열릴 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 간 북미고위급 회담이 다음 달 9일을 전후해 뉴욕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북미고위급 회담이 11·6 미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 주 후반인 9일쯤 뉴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북미 간 협상의 특성상 날짜가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협상 상대는 지난 5월말 전격 미국을 방문한 바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 5월 말 3박 4일 일정으로 방미해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을 가진 뒤 워싱턴으로 이동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재가동 되는 북미고위급회담 뉴욕 채널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한 윤곽을 잡고 북미 간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빅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비핵화 조치에 대해서는 풍계리와 동창리 시험장 폐기와 사찰, 영변 핵시설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상응 조치로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문제에 대한 접점을 찾을 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