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사고로 사망

英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구단주 헬기사고로 사망

2018.10.29.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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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2부리그 축구팀을 인수해 프리미어 리그로 끌어올리고 우승까지 이끌어 낸 태국인 구단주가 헬기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꽃을 바치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구단주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헬기에는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태국인 시왓다나쁘라파와 2명의 조종사 등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는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하다가 추락했고 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레스터시티 홈 경기를 관람할 때마다 헬기로 이동해 왔습니다.

그는 태국 최대 면세점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로 재산이 약 5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0년 2부리그 팀을 인수해 엄청난 투자로 팀을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시켰고 마침내 2016년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하는 기적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수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헌화하며 그를 추모했습니다.

[리처드 몹스 / 축구팬 :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엄청난 돈을 투자해 팀을 재건해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축구 선수들도 경기에 앞서 그를 추모하는 침묵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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