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젊은이들 4분에 1명 꼴로 성병에 걸려"

"잉글랜드 젊은이들 4분에 1명 꼴로 성병에 걸려"

2018.10.26.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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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젊은이들 4분에 1명 꼴로 성병에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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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중보건국 PHE가 잉글랜드 내 15~24세 젊은이들 약 14만 4천 명이 성병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밝히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CNN은 영국 공중보건국의 조사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임질이 22% 증가했으며, 15~24세 젊은이들 약 14만 4천 명이 클라미디아와 임질, 매독 등 성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400명, 4분에 1명꼴로 성병에 걸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성병 전문가인 해미쉬 모하매드(Hamish Mohammed)는 "이제 성병은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이자 공포"라며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그들 자신과 가족들까지 성병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해 15~24세의 2/3가 클라미디아, 1/3이 임질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 여성은 40%, 남성은 50% 정도가 성병에 대해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사라 카야트(Sara Kayat)는 "젊은이들 사이 성병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병으로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피임기구, 특히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콘돔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신시아 그레이엄(Cynthia Graham) 교수 역시 "콘돔이 모든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매우 효과적인 수단임에는 분명하다"며 "사람들에게 콘돔을 지급하는데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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