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남북철도 긴밀 조율...'마찰 우려'도 계속

한미, 남북철도 긴밀 조율...'마찰 우려'도 계속

2018.10.19. 오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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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대한 대북제재 위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정책 엇박자 논란을 일축한 건데, 하지만 한미 간 불협화음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 교류협력사업은 대북 제재 틀을 준수한다는 원칙 아래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따라서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놓고 미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제재 위반 논란에 대한 한미 간 조율이 마무리 중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말~12월 초, 예정대로 철도 도로연결 착공식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조윤제 주미대사는 "한미 양국이 솔직한 소통과 배려로 긴밀한 대북정책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미 동맹 '균열설' 진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북 정책 엇박자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북한 비핵화 방법론을 두고 한미 간 마찰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은 압박을, 서울은 제재 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철도도로연결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거론하며 대북 제재정책을 지지하는 미국의 당국자들은 남북 간 긴장 완화로, 지렛대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남북군사합의서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반대한다며 불협화음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한미 간 대북정책 균열 여론을 잠재우며 남북관계 진전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음을 설득하고 성과를 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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