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조시시의 한 폐쇄된 수족관 안에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한 마리가 남겨졌다. 큰돌고래가 홀로 수조 안에서 헤엄치는 모습은 동물 운동가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1월 문을 닫은 이누보사키 해양 공원 수족관에 18살 암컷 큰돌고래 한 마리와 훔볼트 펭귄 46마리가 8월 말까지 남아있었다고 보도했다.
돌고래 보호 단체 '돌핀 프로젝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작은 수영장에 갇힌 큰돌고래 '허니'는 힘없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 큰돌고래 '허니'는 거의 헤엄을 치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있다)
'돌핀 프로젝트'는 이곳에 남은 큰돌고래 '허니'가 지난 2005년 돌고래 학살지로 널리 알려진 다이지 지역에서 생포돼 이 수족관으로 왔다고 밝혔다.
수족관은 문을 닫았지만, 몇몇 직원들이 남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시설을 검사해왔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돌핀 프로젝트'를 비롯한 동물 운동가들은 시 당국에 이곳에 갇힌 동물들을 구조할 것을 촉구했다.
(▲ 수족관에 남은 훔볼트 펭귄들)
'돌핀 프로젝트'의 설립자 릭 오베리는 "돌고래 '허니'를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선 지방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누보사키 해양 공원 수족관에 버려진 모든 동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동물원·수족관 협회 측 관계자 역시 "'허니'는 어린 돌고래가 아니다. 수족관 관리자는 큰돌고래의 이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수족관 폐쇄 후 동물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 운동가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 8월부터 조시시에는 큰돌고래와 펭귄들을 구해달라는 1,500여 개의 편지와 이메일이 도착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각종 캠페인과 서명 운동이 벌어지면서 큰돌고래와 훔볼트 펭귄을 구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누보사키 수족관은 지난 1954년 시에서 개장했다. 이후 개인 사업자에게 넘겨져 운영되다가 지난 2011년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을 받고 건물도 낡아져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다고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dolphin project]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1월 문을 닫은 이누보사키 해양 공원 수족관에 18살 암컷 큰돌고래 한 마리와 훔볼트 펭귄 46마리가 8월 말까지 남아있었다고 보도했다.
돌고래 보호 단체 '돌핀 프로젝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작은 수영장에 갇힌 큰돌고래 '허니'는 힘없이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 큰돌고래 '허니'는 거의 헤엄을 치지 않고 한곳에 머물러있다)
'돌핀 프로젝트'는 이곳에 남은 큰돌고래 '허니'가 지난 2005년 돌고래 학살지로 널리 알려진 다이지 지역에서 생포돼 이 수족관으로 왔다고 밝혔다.
수족관은 문을 닫았지만, 몇몇 직원들이 남은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동물보호법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시설을 검사해왔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돌핀 프로젝트'를 비롯한 동물 운동가들은 시 당국에 이곳에 갇힌 동물들을 구조할 것을 촉구했다.
(▲ 수족관에 남은 훔볼트 펭귄들)
'돌핀 프로젝트'의 설립자 릭 오베리는 "돌고래 '허니'를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선 지방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누보사키 해양 공원 수족관에 버려진 모든 동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동물원·수족관 협회 측 관계자 역시 "'허니'는 어린 돌고래가 아니다. 수족관 관리자는 큰돌고래의 이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수족관 폐쇄 후 동물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 운동가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난 8월부터 조시시에는 큰돌고래와 펭귄들을 구해달라는 1,500여 개의 편지와 이메일이 도착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는 각종 캠페인과 서명 운동이 벌어지면서 큰돌고래와 훔볼트 펭귄을 구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누보사키 수족관은 지난 1954년 시에서 개장했다. 이후 개인 사업자에게 넘겨져 운영되다가 지난 2011년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을 받고 건물도 낡아져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다고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dolphin project]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