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추락한 강아지, 6일간 사막 떠돌다 주인 곁으로 돌아가...

비행기서 추락한 강아지, 6일간 사막 떠돌다 주인 곁으로 돌아가...

2018.07.13.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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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물칸에서 떨어졌지만 살아남아 6일 동안 사막을 헤매던 강아지가 주인 곁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기적의 주인공은 닥스훈트 종인 강아지 개스퍼. 개스퍼의 주인인 재니스 까비에레스는 친구인 가야르도에게 강아지를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 이후 가야르도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북구의 이키케로 이동하던 중 공항에 도착해서 개스퍼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비행기 화물칸 내 애완동물용 운반 철창 속에 있던 개스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가야르도는 "공항에서 빈 철창을 보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항 직원은 비행기가 움직이던 중 충격으로 철창의 문이 열리며 강아지가 탈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강아지의 행방은 알 수가 없었다.

까비에레스는 SNS에 끊임없이 강아지를 찾는 소식을 올렸고, 아타카마 사막에서 강아지를 봤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결국 공항 관계자들과 인근 지역 군인은 까비에레스를 도와 강아지 찾기에 나섰고 실종 6일 만에 개스퍼를 찾을 수 있었다.

개스퍼 수색 작전에 참여했던 수의사인 파올라 씨는 "발견 당시 너무나 지저분하고 영양실조로 인해 몸무게가 상당히 감소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재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간 개스퍼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공항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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