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포함 20개 대학 동시 합격한 17살 美 소년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지원한 20개 명문대학에 모두 동시 합격한 미국의 열일곱 소년이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라마(Lamar)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17)이 그 주인공이다.

브라운은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4개 대학을 포함해 총 20개 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20대 대학 모두가 브라운에게 장학금을 제시했다.

그가 스탠퍼드 대학 홈페이지에서 합격 여부를 확인하고 환호하는 장면은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브라운이 직접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 속에는 긴장감 속에서 합격 사실을 확인한 그가 오열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브라운은 성적 관리는 물론, 토론 등 다양한 과외활동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정치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마이클 브라운이 받은 대학 합격증 / USA Today)

브라운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로스쿨에 갈 계획이다. 미국 대법원이나 국회에서 일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브라운은 "초등학교 때 엄마가 전문대를 졸업하셨는데 그것이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고 공부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도 희망과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며 "또 이런 성취를 한 유색 인종은 나만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클은 진학할 대학을 7개로 추렸는데, 오는 5월 1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ouTube 'Micheal Br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