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 만 명 가두시위...'일지양검' 반대

홍콩 시민 만 명 가두시위...'일지양검' 반대

2018.01.02.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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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내 고속철 역에 중국 본토 법 적용을 허용하는 이른바 '일지양검'에 반대하는 시위가 새해 첫날 홍콩 도심에서 벌어졌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도하는 '일지양검' 반대 가두행진과 시위가 오늘 홍콩 도심 완차이와 정부기관 밀집 지역 애드머럴티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은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에 어긋나는 '일지양검'을 홍콩 시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면서 "홍콩의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지양검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지양검'은 중국 광저우와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의 홍콩 종착역인 웨스트카우룽 역 출·입경 관리구역 등에 중국 본토법을 적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문은 시위에 나선 홍콩 시민들이 도심 시민광장으로 진출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시위대 여러 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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