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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동성결혼이 합법인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7일, 호주 하원은 동성 커플 혼인을 허용하는 결혼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정 법안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바꿔 정의했다. 호주에서 2004년부터 22번이나 제출됐다 부결됐던 동성결혼 법제화가 13년 만에 통과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호주 매체는 동성결혼 합법화 소식을 전하며 오랜 동성 커플 네빌 윌즈(98)와 이안 펜위클(74)의 사례를 들었다. 두 남성 커플은 지난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들은 1984년에 뉴 사우스 웨일즈가 호주 전역에서 최초로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환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젠가 서로와 결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고 한다.
윌즈 씨는 결혼 생활 평등 법안이 목요일 서명 된 후 시드니 모닝 헤럴드 (Sydney Morning Herald)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친구가 사는 시드니 아파트에서 가까운 사람들만이 모인 조용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내년 1월 9일부터 효력을 가지게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7일, 호주 하원은 동성 커플 혼인을 허용하는 결혼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정 법안은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바꿔 정의했다. 호주에서 2004년부터 22번이나 제출됐다 부결됐던 동성결혼 법제화가 13년 만에 통과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호주 매체는 동성결혼 합법화 소식을 전하며 오랜 동성 커플 네빌 윌즈(98)와 이안 펜위클(74)의 사례를 들었다. 두 남성 커플은 지난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들은 1984년에 뉴 사우스 웨일즈가 호주 전역에서 최초로 동성애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며 환호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젠가 서로와 결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고 한다.
윌즈 씨는 결혼 생활 평등 법안이 목요일 서명 된 후 시드니 모닝 헤럴드 (Sydney Morning Herald)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친구가 사는 시드니 아파트에서 가까운 사람들만이 모인 조용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내년 1월 9일부터 효력을 가지게된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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