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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지나치게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민들의 항의까지 받았지만, 트리에 얽힌 사연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트리를 꾸미고 나섰다.
영국 오터리 세인트 메리의 도서관 앞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설치 직후부터 시민들의 조롱과 놀림을 받았다. 앙상한 가지와 부실한 장식은 크리스마스트리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해골', '잔가지'라는 별명도 생기게 했다.
그러나 한 지역 언론에서 "마을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영국 최악의 크리스마스트리인가?"라는 기사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소개하며, 80대 노인이 누구의 지원도 받지 않고 홀로 트리를 설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언론은 "그는 최선을 다했다. 지역사회가 그에게 감사할 줄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리의 사진과 사연이 알려지며 도움을 주겠다는 이가 등장했다. 정원 관련 용품점을 운영하는 제임스 트레빗(James Trevett) 씨가 9M 높이의 전나무를 기부했고, '더 많은 장식을 해야 한다'고 충고하며 시민들이 트리를 재단장하기 시작했다.
결국, 시민들은 지난 일요일(현지시각 3일) 힘을 모아 트리를 다시 꾸몄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트리는 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게 됐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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