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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습격으로 코를 잃은 남성이 팔에 이식 목적으로 새로운 코를 배양 중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리 브룩(60)씨는 지난해 10월 와이오밍에서 사냥하던 도중 회색곰을 만났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곰은 그의 코와 입술을 물어뜯어 버렸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브룩의 처남은 다행히 절단된 코를 발견해 병원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상처가 심해 곧장 봉합 수술을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의사는 코 세포를 살아있게 하려고 코를 팔에 배양했는데, 알맞은 시기가 되면 코는 다시 브룩의 얼굴에 이식될 예정이다.
브룩은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은 행운"이라면서 얼굴을 다시 만드는 과정은 놀라운 의술이라고 밝혔다. 의사는 브룩의 코 재건 수술을 하려면 앞으로도 2년의 세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식 수술을 위해 신체 부위를 몸에 배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암으로 코를 잃은 환자가 팔에 인공 코를 배양하기도 했고, 2013년에는 이마에 코를 배양한 환자도 있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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