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성 소수자 위해 여권 성별 표시란에 'X' 추가

캐나다, 성 소수자 위해 여권 성별 표시란에 'X' 추가

2017.08.31.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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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성 소수자 위해 여권 성별 표시란에 'X'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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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여권 성별 표시란에 남성과 여성 외에 제3의 성을 의미하는 'X'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성 소수자들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X란 '성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다.

캐나다 여권에 기존의 M(남성), W(여성) 외에 X(제3의 성)이 추가되는 것은 오는 31일(현지 시각)부터. 캐나다 정부는 X 성별이 표기된 새로운 여권 발급 전까지, 원한다면 임시로 'X' 성별을 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성 소수자 위해 여권 성별 표시란에 'X' 추가

캐나다 이민부 장관인 아흐메드 후센(Ahmed Hussen)은 "캐나다의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성별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조치가 진정한 평등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향후 캐나다 정부는 여권 외에도 자국에서 발행되는 공문서들에 'X' 성별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3의 성을 인정하는 국가로는 호주, 방글라데시, 독일, 인도, 몰타, 네팔, 뉴질랜드, 파키스탄 등이 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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