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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소년이 만든 특별한 브래지어가 글로벌 학생 기업가 경진대회(Global Student Entrepreneur Awards)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인물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줄리언 리오스 칸투(Julian Rios Cantu).
젊은 남학생이 어떻게 브래지어를 개발하게 됐을까? 지난 2012년, 그의 어머니는 유방암이 재발하며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하게 됐다. 쌀알만큼 작던 종양은 6개월이 채 안 돼 골프공만큼 커졌다.
너무 늦게 발견된 암 때문에 종양 제거를 위해서는 유방절제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수술 이후 그의 어머니는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렸다고 느낄 정도로 상실감이 컸다.
어머니의 고통을 옆에서 지켜본 그는 유방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줄이고자, 3명의 친구와 함께 암을 진단하는 브래지어 개발을 결심했다.
브래지어의 이름은 에바(EVA). 속옷에 200개의 바이오센서를 장착하여 다양한 생리학적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슴의 온도, 모양, 무게를 비롯하여 혈류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양이 자라는 경우 혈관의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모든 수치가 기록된다. 이렇게 수신된 정보는 평균적인 유방암 환자들의 특징들을 기록한 알고리즘과 대조한 뒤 사용자와 의사에게 자동 전송된다.
실시간으로 가슴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기 때문에 유방암 조기 진단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줄리언은 이 독특한 브래지어를 선보이며 "유방암 가족력이 있어 유전적으로 발병 확률이 높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해 유방암 진단을 받는 환자는 약 170만 명, 사람들은 브래지어가 보급되면 유방암 예방과 완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및 영상 출처 = Higia Technolo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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