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코스프레' 하고 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성

'히틀러 코스프레' 하고 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된 남성

2017.02.14.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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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히틀러와 닮은 남성이 체포됐다. 하지만 단지 히틀러와 닮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5세 남성은 스스로를 '할랄드 히틀러'라고 불렀고 공공연하게 나치를 찬양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모도 히틀러처럼 보이게 하려고 콧수염을 길렀고 머리 모양과 복장도 아돌프 히틀러의 스타일을 참고했다. 그는 아돌프 히틀러가 태어난 브라우나우암인 생가를 정기적으로 찾아 히틀러를 추모하기도 했다.

마침내 할랄드가 히틀러의 조국인 독일 국경 부근으로 이사한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경찰 대변인은 할랄드가 정신이상자는 아니며,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나치 시대를 옹호하는 것은 엄연한 범죄이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 당국은 보존돼있던 히틀러 생가를 철거해 '신나치주의자'들이 생가를 성지로 삼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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