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나무 남자'라고 불렸던 방글라데시 남자. 그의 손은 '크리스마스 나무 증후군'이라 불리는 우상표피이형성(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 때문에 나뭇가지처럼 변했습니다. 이 병은 매우 희귀한 피부암이라 마땅한 처방이 없었다. 유전적 배경 혹은 세포성 면역저하로 인해 해당 바이러스가 모습을 드러내면 온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이지러진다.
하지만 방글라데시에 사는 불 바쟌다르가 처음으로 이 증후군을 치료한 사례로 밝혀졌다. 지난 8일 인디펜던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다카 대학병원에선 만약 사마귀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바쟌다르가 세계 최초로 이 질병에서 회복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ree Man SyndromeMeet the first person with “tree man syndrome” to have his warts (successfully) removed.
AJ+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6일 금요일
16번에 걸친 대수술 끝에 바쟌다르는 드디어 딸아이를 안아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이제 내 딸아이를 내 무릎에 앉히고 함께 놀 수 있다. 정말 집이 그리워졌다"고 말했다. 수술을 진행한 코디네이터 사만타 랄 센은 "퇴원 전에 2번의 수술만 더 받으면 된다"며 "의학 역사에 길이 남을 사례"라고 평했다.
바쟌다르는 처음부터 이형성 징후를 보이진 않았고 증세가 악화하기 전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인력거꾼으로 일할 정도로 정정했던 그는 손발이 점점 사마귀로 뒤덮이자 생업조차 포기해야 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쟌다르는 병이 낫는 대로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 사람들을 위해 자선사업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Independent]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