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전용기 추락 사망 전 대통령 시신 6년 만에 재부검

폴란드, 전용기 추락 사망 전 대통령 시신 6년 만에 재부검

2016.11.15. 오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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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4월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전 폴란드 대통령 부부의 유해에 대한 부검이 6년 만에 다시 이뤄집니다.

폴란드 검찰은 당시 대통령 부부 등 96명을 태운 전용기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사고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크라코프 바벨성 지하묘지에 안장된 카친스키 부부의 유해를 이송했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내년 말까지 당시 희생자 83명의 유해를 재부검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족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어 조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대통령 전용기 추락사고의 재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집권 법과정의당은 당시 사고가 러시아와 국내 반대파들이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4월 사고 당시 카친스키 대통령은 2차 대전 중 폴란드 장교 2만여 명이 러시아 비밀경찰에 의해 처형당한 이른바 '카틴 숲 학살' 70주년 추모식에 참석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짙은 안개와 조종사 실수, 그리고 지상 러시아 관리들과의 교신 불량 등을 원인으로 지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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