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의 끝은 어디?...'힙업 수술' 사망자 속출

성형의 끝은 어디?...'힙업 수술' 사망자 속출

2016.05.21. 오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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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를 잘록하게 하려고 갈비뼈를 제거한 여성 이야기 아시죠.

이 여성은 엉덩이 수술도 받았는데요, 엉덩이를 탄력 있게 보이게 하는 이른바 '브라질리안 힙업' 수술을 받다가 숨지는 사례가 해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7번의 얼굴 성형수술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인 변신을 위해 미국으로 진출한 스웨덴 여성 픽시 팍스.

[픽시 팍스 / 성형수술 여성 : 수술을 하면 할 수록 나는 더 행복해져요.]

바비인형처럼 잘록한 허리를 위해 멀쩡한 갈비뼈를 여섯 개나 잘라내는 수술을 감행해 성형 수술의 종결자로 떠올랐습니다.

[픽시 팍스 / 성형수술 여성 : 두세 달 전에 갈비뼈 제거 성형수술을 받았어요.]

결국 16인치 개미허리를 얻었는데 몸매의 굴곡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가슴과 엉덩이 수술도 했습니다.

그런데 픽시가 했던 엉덩이 수술, 보형물을 집어넣어 볼륨을 키우는 이른바 '브라질리언 힙업' 수술인데, 이 수술을 받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플로리다에서 이 엉덩이 수술을 받던 20대 여인이 두 어린 아이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떴습니다.

[현지 방송뉴스 : 메도우라는 이 여인은 '브라질리언 힙 업'이라는 엉덩이 성형수술을 받다가 지방 색전증으로 숨졌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호주의 한 여성이 멕시코에서 이 수술을 받다 과다 출혈과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그 두 달 전인 4월에는 콜롬비아에서 21살 여대생이 이 수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라질리언 힙 업 성형은 그 이름처럼 실제로 남미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런 검증이나 안전장치 없이 원정 성형을 왔다가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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