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10억 장 문서 검토' 세계 최초 AI 로봇 변호사

'1초에 10억 장 문서 검토' 세계 최초 AI 로봇 변호사

2016.05.17.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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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가 등장했습니다.

이 로봇 변호사는 1초에 무려 10억 장의 문서를 검토해 법률 자문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한 대형 로펌에 인공지능 로봇 변호사가 입사했습니다.

로봇 변호사의 이름은 '로스'.

다른 인간 변호사 50명과 함께 파산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로스'가 하는 일은 수천 건의 관련 판례를 수집해 분석한 뒤 사건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골라내는 것입니다.

연관된 판례 구절을 보여주고 인간 변호사와 소통도 할 수 있습니다.

업무 속도는 경이롭습니다.

1초에 10억 장이 넘는 문서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앤드루 아루다 /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 개발자 : 변호사가 로스에게 질문을 던지면 로스가 관련 판례를 찾아내 답변을 제공합니다.]

'로스'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인 로스 인텔리전스가 제작했습니다.

IBM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기반으로 제작됐습니다.

로스 제작사는 로스가 당장 인간 변호사의 위치를 위협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인간 변호사를 대체할 수준이 아니며 그들을 돕는 보조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분야인 법률시장에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진출하면서 인공지능의 활동 분야는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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