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나 주문 안 해 수상"...단골 목숨 살린 도미노피자

"11일이나 주문 안 해 수상"...단골 목숨 살린 도미노피자

2016.05.12.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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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미노 피자 직원들이 단골 손님의 생명을 살려 화제입니다.

오리건 주에 거주하는 커크 알렉산더(47)는 7년 동안 도미노피자 세일럼 지점에서 정기적으로 피자를 주문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어느 날인가부터 알렉산더의 주문이 뚝 끊겨버렸습니다.

거의 2주 동안 알렉산더에게서 주문이 없자, 알렉산더가 걱정된 지점 매니저 사라 풀러는 배달원 트레이시 햄블런에게 "단골의 집에 들러보라"고 부탁했습니다.

트레이시는 알렉산더의 집을 노크했지만, 안에서는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 안에는 불이 켜져있고 TV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점에 등록된 번호로 커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곧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습니다.

결국 이를 수상히 여긴 매니저 사라는 보안관을 호출했고, 트레이스 또한 동시에 911을 불렀습니다.

보안관이 알렉산더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신음을 들었습니다. 알렉산더가 지병으로 집 안에 쓰러져 있었던 것입니다. 알렉산더는 당시 매우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알렉산더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빠른 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매니저 사라 풀러는 "알렉산더는 거의 매일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했다"며 "우리 지점 사람들은 모두 그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중요한 손님을 위해 무언가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여 미국인들을 감동시켰습니다.

YTN PLUS 모바일 PD
정윤주(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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